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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시대 주거의 모습과 계층별 건축 차이

by highdeveloper 2025. 5. 2.

 

일본의 에도 시대(1603~1868)는 비교적 평화롭고 안정된 시기로, 당시의 신분제도(사농공상)는 주택의 형태와 구조에도 명확한 차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사, 상인, 농민 등 계층별 주거 형태의 구조적 특징과 차이를 살펴봅니다.

1. 무사 계층: 고급화된 정형 구조

무사(武士) 계층은 에도 시대 상위 신분으로, 쇼인즈쿠리(書院造) 양식을 기반으로 한 정형화된 가옥에 거주했습니다.

  • 정원 포함 저택형 구조
  • 도코노마, 다다미, 후스마 중심 공간 배치
  • 외부 출입문(정문) 분리로 위계 구조 강조

2. 상인 계층: 마치야 형태의 복합 공간

상인(商人)은 도시 중심에서 상점+주택 일체형 구조인 마치야(町家)에 거주했습니다.

  • 앞쪽은 상점, 뒤는 주거
  • 좁고 긴 구조로 세금 절감 및 화재 예방 고려
  • 채광과 통풍 확보를 위한 나카니와(中庭) 존재

3. 농민 계층: 실용 중심의 초가집

농민은 시골에 거주하며, 카야부키야네(茅葺屋根) 형태의 초가집에 살았습니다.

  • 화로(이로리) 중심의 생활 공간
  • 지붕 경사가 크고, 외풍 차단을 위한 단단한 벽
  • 가축과 함께 생활하는 구조도 존재

기후와 생계에 맞춘 구조로, 기능성과 경제성이 우선시되었습니다.

4. 계층에 따른 소재·규모 차이

계층 건축 재료 주요 특징
무사 목재, 흙벽, 기와 도코노마, 겐칸, 정원
상인 목재, 종이문, 다다미 마치야, 중정 포함
농민 초가지붕, 흙, 돌 단층, 단순 공간 구조

5. 결론: 건축은 계층의 거울

에도 시대의 주택 구조는 당시의 신분제 사회와 생활 방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각 계층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경제 조건에 맞는 건축을 통해 삶을 영위했으며, 그 흔적은 현재까지도 일본의 문화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